독일 생활/일상 7

독일의 새 해 맞이하기

새 해 맞이 폭죽 터트리기 이제 2023년의 해는 지나가고 새로운 해인 2024년이 되었네요. 우리나라는 재야의 종이 치는 밤12시를 시점으로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거나 소원을 빌거나 자신과의 다짐을 하면서 새해를 맞이해요. 독일도 그런 다짐을 하겠지만 12월 31일은 초저녁부터 사람들이 폭죽을 터트리고 콩알탄같은것도 바닥에 던지면서 시끄럽게 펑펑 터트려요. 밤12시가 되면 조용하던 집들로 마구 폭죽을 쏘죠. 그렇다고 폭죽이 아주 싼것도 아니예요. 슈퍼마켓과 문구점에서 파는 폭죽들은 낱개로 파는것도 있고 묶음으로 파는것도 있는데, 보통 10유로에서 화려하고 멋진 것은 20-30유로 하는 것도 많이 있어요. 처음에 독일에서 새해를 맞을때는 이해가 안됐어요. 밤11시 30분부터 새벽2시까지 계속 폭죽을 터트려..

독일의 크리스마스풍경

한국은 상점들 명동의 거리들 온통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로 예쁘게 꾸며져있지요. 독일도 상점이 있는 길거리나 상점들은 예쁘게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 놓지요. 그런데 한국의 보통 가정집은 주로 집안을 꾸며요. 가끔 정원이 있는 집은 정원도 꾸미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라고 바깥을 그리 화려하게 꾸미지는 않는거 같아요. 그런데 독일도 정원이 있는 집은 정원을 꾸미지만 저희처럼 아파트식으로 된 집들은 집안이 아닌 발콩이나 창문을 화려하게 꾸며요. 처음에 독일에 왔을때는 정말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이었어요. 특히 베를린은 옷입는거나 머리 스타일 등 남을 의식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하기 때문에 남을 의식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시작되기 한 달 반 전부터 크리스마스 용품이 나오고 과자나..

Weihnachtsmarkt, 바이나흑츠마크트 ② 대규모 크리스마스 장터

베를린의 시내에는 옛날궁전인 샬롯덴부르그 성이 있어요. 이 성은 1600년도에 지어진 성이라고하는데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는 않는 건물이예요. 성이 아주 깔끔하고 심플하며 멋있어요. 입장료를 받기때문에 밖에서만 보고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않았어요. 건물도 예쁘지만 정원도 정리가 아주 잘 되어있고 예쁘고 참 멋잇어요. 여름에는 잔디가 푸릇 푸릇 멋있고 나무도 멋들어지게 뻗어있는게 정말 멋있어요. 그런데 이 성의 정원에서 겨울의 멋있는 행사인 크리스마스장을 열어요. 성의 정원을 전체 오픈하지는 않고 한 반정도를 크리스마스장터로 열고 궁전은 밤에 빔을 쏴서 빛의 축제처럼 보여지게 만들어주죠. 정말 멋있어요. 베를린에는 겨울이 되면 여러곳에 크리스마스장이 열려요. 각 각의 장마다 특징이 있지요. 그 중에서 제일 멋..

독일우체국의(DHL)택배 서비스와 우체국 ATM기 도둑맞은 이야기

수요일에 우체국에 택배를 찾으러 갔어요. 그런데 문이 닫혔더라고요. 문 앞에는 오늘 하루 종일 우체국이 닫힌다는 내용만 종이에 써져있었어요. 우체국 이야기를 하려면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그냥 왔네요. 그래서 그 다음날 택배를 찾으러 갔지요. 웹사이트에는 우체국이 닫혀있다고 되어있었지만 혹시나 해서 다시 가봤어요. 목요일은 문을 열어놓고 영업을 하기는 하는데, 우체국 문 앞이 임시로 세운 나무 벽으로 되어있고 현금 지급기가 하나 없어졌어요. 그 자리가 나무벽으로 완전히 막아놓은걸 봤어요. 즉 우체국에 도둑이 들어왔던거죠. 신문을 보니깐 수요일 새벽에 ATM기를 폭파해서 돈을 가지고 스쿠터를 타고 도망을 갔다고 하네요. 여기 우체국도 한국처럼 은행업무를 같이 하는 곳이거든요. 은행을 털어간거죠 살기가 팍..

눈이 펑펑내려 새 하얀 베를린

제가 독일에 2013년 9월에 왔는데 그때만해도 작년에 눈이 많이 왔고 올해도 눈이 많이 올거니깐 털 장화를 꼭 준비하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올 겨울에 세일할 때 꼭 사두라는말을 많은 사람들한테 들었지요 그래서 11월에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가족 수 대로 털장화를 사두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해에는 눈이 거의 안왔어요. 장화를 신을 일이 없더라고요. 그 다음해에도 그 다음해에도 이상 기후로 눈이 몇 번 안오고 길에 눈이 쌓이는 일도 없었지요. 그래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장화들은 박스에 넣어서 장기 보관에 들어갔었지요. 눈과 관련해서 독일만의 독특한 특징을 말한다면 ‘눈 쓸어주는 차’를 말 할수 있을거예요. 큰 길이나 아파트는 관리소에서 집앞 길가의 눈을 다 쓸어주지요. 하지만 관리소가 관..

Weihnachtsmarkt, 바이나흑츠마크트 ① 동네 크리스마스 장터(규모가 작아요~)

독일은 크리스마스의 두달 전 부터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물건들이 상점에 나오고 슈퍼마켓에는 크리스마스와 관련해서 초콜릿, 과자, 음료, 술 등이 판매되지요. 처음에는 이해가 안됐어요. 무슨 두달전부터 크리스마스 관련 물건이 나오나.. 정말 모든 걸 몇 달 전부터 준비를 하는 사람들인가? 이상했지요. 하지만 10년이 넘은 지금은 그냥 이해를 해요. 얼마나 명절같은 기념할 날이 없으면 이렇게 두달 전부터 홍보를 할까? 하는 생각이요. 독일은 한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즐기는 장터를 열어요. 각 주마다 정부에서 계획적으로 접수를 받지요. 베를린도 몇 몇군데에 장이 서는데 그 규모는 제 각각이예요. 아주 큰 곳도 있고 최소 규모도 있지요. 주로 장터에서는 음식도 팔고 겨울에 따뜻하게 데워먹는 글루바인이..

독일집들의 형태와 특징

독일의 집은 여러가지 형태가 있는데, 처음에는 집이 참 신기하게 생겼다고 생각했어요. 멋도 없고...오로지 실용성만 있는... 그런데 독일 다음에 오스트리아, 폴란드, 체코를 가보니깐 유럽의 집들이 다 모양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유럽은 아직도 옛날식 건물과 현대식 건물이 공존을 해요. 다른 나라는 잘 모르겠지만 특히 독일에서는 오래된 건물이라고해서 재건축을 하거나 싹 다 밀어버리고 재개발을 하지는 않아요. 맘처럼 허가도 나지 않는것으로 알고있어요. 또한 요즘은 건축자재도 비싸고 인건비도 비싸지고 허가 조건도 까다로워서 재건축을하거나 리모델링을 하는것이 쉽지가 않다고 해요. 길의 양쪽이 서로 다른 형태의 건물이면서도 나름 부조화의 조화라고 해야할까요? 그냥 볼만해요. 한쪽은 현대식 건물이(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