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활 17

1. 해외에서 간단하게 배추겉절이 담기

저번주 목요일부터 이번주 수요일까지 카우프란트(kaufland)에서 배추를 세일하고 있어요. 독일은 한국처럼 배추를 포기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무게로 가격을 책정해요. 보통은 kg당 1.50-1.70€ 정도 하는데 특별히 이번주는 1kg당 0.99€이지요. 정말 싼거예요. 배추는 겉의 초록잎이 거의 없이 상태로 이렇게 비닐에 싸여져서 판매가 되고 있어요. 무게를 재니깐 두통에 4kg이 조금 안 되네요. 저는 겉절이를 하는 거니깐 조금은 길게 잘라서 버무려요. ① 김치 겉절이 재료 소금 : 500g (1파쿵-0.29€) 설탕 : 200g(종이 커피컵1컵 가득) 액젓 : 아무거나(아시아마켓에 판매하는 것), 오징어젓, 멸치젓, 술젓, 기타등등 액젓이요. 한국꺼말고 싼거로 사도 맛은 좋아요. 새우젓 : 덩어..

눈이 펑펑내려 새 하얀 베를린

제가 독일에 2013년 9월에 왔는데 그때만해도 작년에 눈이 많이 왔고 올해도 눈이 많이 올거니깐 털 장화를 꼭 준비하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올 겨울에 세일할 때 꼭 사두라는말을 많은 사람들한테 들었지요 그래서 11월에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가족 수 대로 털장화를 사두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해에는 눈이 거의 안왔어요. 장화를 신을 일이 없더라고요. 그 다음해에도 그 다음해에도 이상 기후로 눈이 몇 번 안오고 길에 눈이 쌓이는 일도 없었지요. 그래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장화들은 박스에 넣어서 장기 보관에 들어갔었지요. 눈과 관련해서 독일만의 독특한 특징을 말한다면 ‘눈 쓸어주는 차’를 말 할수 있을거예요. 큰 길이나 아파트는 관리소에서 집앞 길가의 눈을 다 쓸어주지요. 하지만 관리소가 관..

Weihnachtsmarkt, 바이나흑츠마크트 ① 동네 크리스마스 장터(규모가 작아요~)

독일은 크리스마스의 두달 전 부터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물건들이 상점에 나오고 슈퍼마켓에는 크리스마스와 관련해서 초콜릿, 과자, 음료, 술 등이 판매되지요. 처음에는 이해가 안됐어요. 무슨 두달전부터 크리스마스 관련 물건이 나오나.. 정말 모든 걸 몇 달 전부터 준비를 하는 사람들인가? 이상했지요. 하지만 10년이 넘은 지금은 그냥 이해를 해요. 얼마나 명절같은 기념할 날이 없으면 이렇게 두달 전부터 홍보를 할까? 하는 생각이요. 독일은 한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즐기는 장터를 열어요. 각 주마다 정부에서 계획적으로 접수를 받지요. 베를린도 몇 몇군데에 장이 서는데 그 규모는 제 각각이예요. 아주 큰 곳도 있고 최소 규모도 있지요. 주로 장터에서는 음식도 팔고 겨울에 따뜻하게 데워먹는 글루바인이..

독일 슈퍼마켓 1. 메트로(METRO)

각 나라들의 슈퍼마켓은 여러 가지 특징들이 있지요. 그 중에서도 제가 살고 있는 독일의 여러 가지 슈퍼마켓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식재료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메트로를 소개해보려고요. 우선 메트로는 대량판매를 하기에 식당이나 커피샵 등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대량으로 신선한 물건을 사가지고 가죠. 그리고 여기에는 식재료 외에 식당에서 사용하는 냉장고도 있고 일회용품들도 많이 판매하고 있어요. 그런데 메트로의 가장 큰 단점은 사업자 등록을 한 사람들만 카드를 만들 수 있어요. 이 카드가 없이는 들어갈 수가 없는게 한국의 코스트코와 같기는 해요. 그런데 사업자 등록을 모두 할 수는 없기에 저는 이곳에서 구매해야하는 물건이 있으면 지인에게 빌려서 장을 보기도 해요. 메트로는 상품의 가격이 두 개가 써져 있는데,..

독일집들의 형태와 특징

독일의 집은 여러가지 형태가 있는데, 처음에는 집이 참 신기하게 생겼다고 생각했어요. 멋도 없고...오로지 실용성만 있는... 그런데 독일 다음에 오스트리아, 폴란드, 체코를 가보니깐 유럽의 집들이 다 모양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유럽은 아직도 옛날식 건물과 현대식 건물이 공존을 해요. 다른 나라는 잘 모르겠지만 특히 독일에서는 오래된 건물이라고해서 재건축을 하거나 싹 다 밀어버리고 재개발을 하지는 않아요. 맘처럼 허가도 나지 않는것으로 알고있어요. 또한 요즘은 건축자재도 비싸고 인건비도 비싸지고 허가 조건도 까다로워서 재건축을하거나 리모델링을 하는것이 쉽지가 않다고 해요. 길의 양쪽이 서로 다른 형태의 건물이면서도 나름 부조화의 조화라고 해야할까요? 그냥 볼만해요. 한쪽은 현대식 건물이(노이..

독일의 일반적인 아침식사

우리 모두가 알듯이 독일에 사는 사람들은 주로 빵과 커피로 아침 식사를 하지요. 직장이나 학교에도 점심식사로 주로 간단하게 빵을 싸가서 먹을때가 많아요. 저는 디저트로 빵을 먹는건 좋아했지만 식사로 먹는건 좋아하지 않아서 자주 먹지는 않아요. 그런데 한국음식처럼 국이나 찌개를 끓이고 반찬을 여러개 만들고 하는 귀찮음이 있기때문에 가끔은 슈퍼에서 바로 사서 먹을수 있는 빵과 끼워먹는 재료들을 사서 간단한 아침을 해결하기도 해요. 모두 다 일반적인 독일의 슈퍼마켓에 다 있습니다. ㅎㅎ 집집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아침식사를 위해서는 보통 어떤 재료를 사냐면요. 1. 싱켄: 햄 종류를 말하는건데 돼지고기, 닭고기, 칠면조 고기 등 맛도 조금씩 다르고 소금의 양도 조금씩 달라요. 2. 케제: 치즈의 종류가 참 다양..

해외에서 콩나물 성공적으로 키워 먹기

요즘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인들이 많이 이주해서 살고 있어요. 저도 그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죠. 한국인이 많이 사는 곳은 한국 식재료가 참 다양하게 수입되기때문에 한국음식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없어요. 하지만 제가 사는 곳은 베를린인데, 한국인이 많이 사는 곳인 프랑크푸르트나 뒤셀도르프, 함부르크보다는 주재원도 적고 한국인들이 적고 식재료 파 는곳도 많지 않아서 다양한 물건이 들어오지를 않아요. 독일은 숙주를 터키마트에서 많이 들 팔고 있어요. 그래서 쉽게 사먹을 수는 있지만 숙주로 콩나물 국을 끓이고 아삭하고 매콤한 콩나물 무침의 맛을 낼수는 없으니깐요. 독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콩나물을 먹지 않아서인지 아시아마켓 외에는 파는 곳이 없어요. 그것도 나올때만 살수 있고 판매를 안 할때는 먹어볼 수도 없겠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