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활/음식

해외에서 초간단 배추된장국 끓이기

꿈꾸는 우리 2023. 12. 6. 06:36

겨울이면 가장 생각나는게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뜨끈한 국물을 먹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해외는 오뎅국이나 홍합국 같은 뜨끈한 국물류보다는 따뜻한 커피류들만 길거리에 많이 판매를 하고있지요.

추울때는 역시 한국의 오뎅국과 떡볶이 국물 만큼 좋은게 없지요.

저는 지금까지 제 자신이 편식을 한다는 생각을 안하고 살았고 편식을 하는지 전혀 의식을 못했었어요.

10년이 넘게 해외에 살다보니 은근히 편식을 많이 하는 제 자신을 계속 발견하고 있지요.

젓갈은 아무거나 사용하면 되고 물에 국다시를 넣어서 끓여줘요.

 

저는 서울태생이지만 조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그런지

어릴때도 제 또래 아이들이 햄이나 소세지, 진미채나 고기볶음같은 종류의 반찬을 좋아했다면

그런 반찬 보다는 나물이나 북어포무침, 김, 찌개, 국, 물김치, 다양한 젓갈을 넣고 담근 김치들, 맵고 짠

이런 어른들이나 좋아할 만한 그런 종류의 반찬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해외에 나와서 살아도 빵이나 햄, 감자, 스파게티, 그릴한 고기보다는

여전히 한국식 밥과 반찬을 여전히 좋아해요

배추를 잘라 반만 사용할건데 길게 잘라주고 솥에 된장을 풀어요. 

 

이런 한식 매니아인 저는 재료가 없어도 간단하게 만드는 반찬을 많이 개발하고 있어요.

해외에서 가장 적은 재료로 가장 한식의 고유의 맛을 비슷하게 낼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이지요.

어릴 때부터 먹어왔던 익숙한 아는 맛이 누구나 다 있잖아요.

저는 현재 독일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있을때처럼 식재료가 다양하지 않아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할 수는 있겠지만 집에서 너무 멀기 때문에 쉽게 발이 떨어지지는 않네요.

그래서 집에 있는 최소의 식재료로 최고의 맛을 한번 내보려고 시도를 했어요.

 

- 초간단 식재료 -

배추 : 1kg으로 반포기,

포레 : 반뿌리, 독일에는 대파가 없으므로 쪽파와 비슷한 라우흑쯔비벨을 사용해야하는데, 오래 끓여도 식감이 살아있으려면 포레가 더 좋은거 같아요.

국물 다시 :1포(멸치나 다시마 한 장을 넣고 끓여도 되고 없으면 그냥 물을 끓이세요.)

된장, 액젓(새우젓도 좋음): 액젓만 있으면 소고기나 해물이 없어도 국물이 끝내줘요.

알배추는 1kg 짜리로 사서 반만 사용할건데요. 독바로 썰지않고 어숫설거나 좀 길게 썰어주면 돼요.

 

- 배추 된장국 만드는 순서-

①찬물에 국물다시 1포를 넣고 팔팔 끓여준다.

②배추를 똑바로 자르지 말고 어슷썰거나 길게 썰어준다.

포레도 길게 썰어준다.

③국물 다시가 다 우러났으면 된장을 큰수저로 2번 풀어준다.

④잘라서 씻은 배추를 넣고 끓이다가 포레 썰어놓은 것을 넣고 끓여준다.

⑤배추와 포레가 숨이 죽으면 젓갈로 간을 맞춘다.

된장을 풀은 솥에 배추와 포레를 넣어서 끓이고 젓갈로 간을 맞춰요.

 

저는 있는 재료로만 끓였지만 마늘이나 양파, 해물, 고기, 조미료가 있으면 조금 넣어주면 감칠맛이 끝내주네요.

이렇게 뜨끈한 배추 된장국을 먹으면 한국에 와 있는 느낌이 들어요. 푸근하고 따뜻하고..ㅎㅎ

모두들  따뜻한 국과 함께 따뜻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