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활/음식

베를린 한국레스토랑-① 행복

꿈꾸는 우리 2023. 12. 15. 07:37

10년전에 비하면 베를린에 많은 한국 레스토랑이 생겼어요.

그 당시에는 한국 식당이 가뭄에 콩나듯이 띄엄띄엄 한 개씩 있었어요.

그런데 코로나 지나가면서 요 몇 년사이에 한국레스토랑이 많이 생겨났어요.

그런데 문제점은 한국음식을 파는 한국레스토랑이고 인테리어도 간판도 메뉴판도 한국어인데,

사장과 주방장이 베트남사람이거나 유럽 사람인 곳 많다는 거예요.

그런데 한국레스토랑으로 허가를 낸거죠.

치킨집도 양념치킨을 판매하게되면 한국치킨집으로 신고를 하는거예요.

이렇게 한국레스토랑으로 허가를 내니 베를린에 한국레스토랑이 200개 가까이 된다는

소문이 나는거죠.

다양한 메뉴들 (더 많은 메뉴가 있었지만 이것만 찍었어요.)

 

그런데 정작 한국 음식의 맛을 내고 그 맛을 이어가는 한국인이 주방장이고

사장인 한국레스토랑은 많지는 않아요.

그 안에서 맛있게 하는 레스토랑은 손으로 꼽을 정도밖에 안된다는 거죠.

제가 살면서 맛있다고 생각했던 레스토랑, 음식맛이 깔끔하고 식기나 내부도 청결한

한국레스토랑은 한 10개 정도밖에 안되네요.

오늘은 그 중에서 올 2023년 9월에 오픈을 한 '행복'이라는 레스토랑을 소개할까해요.

이 곳은 오픈한지는 얼마 안되었고 가게의 규모도 크지않아요.

빽빽하게 붙여놓았을 때 4인테이블이 8개정도들어가는 크기였어요.

아직 메뉴판도 복사해서 사용 할 정도로 아직 자리를 잡지는 않았지만 사장님 내외분은

이미 쿠담이라는 시내에서 예전에 '궁전'이라는 이름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셨던 베테랑이시지요.

이 '궁전'을 딸에게 인수해주면서 '한옥'으로 바뀌었고 그 '한옥'이라는 곳이

지금은 다른이름으로 바뀌어서 다른 사람이 운영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나서 이 곳에서 다시 부모님이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한국레스토랑을

다시 운영하시는 거지요. 메뉴는 정말 다양했어요.

우리는 중식중심으로 주문했어요.

한국 레스토랑도 유럽식당의 영향을 받아서 반찬도 안주고 물도 안줘서

사이드 메뉴도 별도로 주문을 하고 물이나 음료수도 주문을 해야 해요.

그런데 이곳 '행복' 레스토랑은 물은 사야하지만 김치, 단무지, 치킨무는 기본으로

제공한다는게 다른 한국레스토랑과는 달라요.

평일 점심메뉴는 주말이나 평일 저녁의 메뉴와는 다르게 가격이 많이 저렴해요.

그런데 저렴한 만큼 양도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아주 적지는 않은 양이지요.

아주 배부르게는 아니더라도 성인 남성에게 양은 적당하고 여성은

충분히 배부른 정도의 양이예요.

레스토랑 내부 모습

그러니깐 맛은 검증된 맛이고 양도 적당하고 가격도 적당한게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한국레스토랑이었어요.

또한 메뉴판의 메뉴가 정말 다양하고 많더라고요.

이걸 다 어떻게 만드시려고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았어요.

레스토랑의 위치가 지하철역에서 많이 떨어지지 않아서 좋았고 메뉴가 다양해서 좋았고

맛이 있어서 흡족한 레스토랑 탐방이었어요.

 

여러분들도 베를린에서 짜장면, 짬봉, 탕수육, 양념치킨과 여러 가지

다양한 한식을 드시고 싶다면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바래요.

정말 만족스러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