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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반찬 : 매운 오징어 볶음

저희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기에 저의 어린시절은 할머니댁과의 추억으로 가득 채워져있어요. 제 어린시절의 기억으로는 할머니댁이 영등포구청이었는데, 할머니는 고기를 잘 먹지 못하는 저를 위해서 생선이나 해산물 반찬을 자주 해주셨어요. 상인들이 동네에 가지고와서 판매하는 생선들은 비쌌기 때문에 할머니는 버스를 타고 노량진시장까지 가셔서 갈치, 동태, 오징어, 굴 등 여러 가지 종류의 해산물을 사오셨어요. 머리에 양동이를 이고 오셨는데, 항상 양동이가 해산물로 가득차 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제가 지금 양동이를 조금만 머리에 이고있어도 힘든데 할머니는 그 양동이를 해산물로 가득 채워오셨으니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오로지 손녀에대한 사랑으로 힘들게 사오신거지요. 지금 생각하면 할머니의 사랑에 가슴이 뭉클해요. 특히 ..

해외에서 초간단 배추된장국 끓이기

겨울이면 가장 생각나는게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뜨끈한 국물을 먹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해외는 오뎅국이나 홍합국 같은 뜨끈한 국물류보다는 따뜻한 커피류들만 길거리에 많이 판매를 하고있지요. 추울때는 역시 한국의 오뎅국과 떡볶이 국물 만큼 좋은게 없지요. 저는 지금까지 제 자신이 편식을 한다는 생각을 안하고 살았고 편식을 하는지 전혀 의식을 못했었어요. 10년이 넘게 해외에 살다보니 은근히 편식을 많이 하는 제 자신을 계속 발견하고 있지요. 저는 서울태생이지만 조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그런지 어릴때도 제 또래 아이들이 햄이나 소세지, 진미채나 고기볶음같은 종류의 반찬을 좋아했다면 그런 반찬 보다는 나물이나 북어포무침, 김, 찌개, 국, 물김치, 다양한 젓갈을 넣고 담근 김치들, 맵고 짠 이런 어른들이..

1. 해외에서 간단하게 배추겉절이 담기

저번주 목요일부터 이번주 수요일까지 카우프란트(kaufland)에서 배추를 세일하고 있어요. 독일은 한국처럼 배추를 포기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무게로 가격을 책정해요. 보통은 kg당 1.50-1.70€ 정도 하는데 특별히 이번주는 1kg당 0.99€이지요. 정말 싼거예요. 배추는 겉의 초록잎이 거의 없이 상태로 이렇게 비닐에 싸여져서 판매가 되고 있어요. 무게를 재니깐 두통에 4kg이 조금 안 되네요. 저는 겉절이를 하는 거니깐 조금은 길게 잘라서 버무려요. ① 김치 겉절이 재료 소금 : 500g (1파쿵-0.29€) 설탕 : 200g(종이 커피컵1컵 가득) 액젓 : 아무거나(아시아마켓에 판매하는 것), 오징어젓, 멸치젓, 술젓, 기타등등 액젓이요. 한국꺼말고 싼거로 사도 맛은 좋아요. 새우젓 : 덩어..

독일어[시원스쿨 독일어 후기] 36기 열공1주:듣기B1-B2

지금까지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독일어는 계속 공부를 해왔어요. 매번 공부 방법을 바꿔서 그렇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속하고는 있어요. 점점 독일어 공부의 필요성도 알고 효과적인 공부가 뭐가 있었는지도 경험해봐서 알고요. 이렇게 독일어를 잊어버리면 안된다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공부는 계속하고는 있지만 나이가 드니깐 점점 공부가 힘들어지는구나. 그러다보니 생각처럼 열심히 하게 되지는 않는거 같아요.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자존감이 하늘을 찌르고 공부와 관련된 것은 시작하면 뭐든지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하지만 한 나라의 언어를 한다는 것이 빠른 시간 안에 늘지 않는다는 것을 새롭게 경험하면서 힘들어지기 시작을 했지요. 처음에 한 문장의 단문을 배울때는 다 들리고 말할 수 있고 외울 수 있었지요...

외국어/독일어 2023.12.05

눈이 펑펑내려 새 하얀 베를린

제가 독일에 2013년 9월에 왔는데 그때만해도 작년에 눈이 많이 왔고 올해도 눈이 많이 올거니깐 털 장화를 꼭 준비하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올 겨울에 세일할 때 꼭 사두라는말을 많은 사람들한테 들었지요 그래서 11월에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가족 수 대로 털장화를 사두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해에는 눈이 거의 안왔어요. 장화를 신을 일이 없더라고요. 그 다음해에도 그 다음해에도 이상 기후로 눈이 몇 번 안오고 길에 눈이 쌓이는 일도 없었지요. 그래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장화들은 박스에 넣어서 장기 보관에 들어갔었지요. 눈과 관련해서 독일만의 독특한 특징을 말한다면 ‘눈 쓸어주는 차’를 말 할수 있을거예요. 큰 길이나 아파트는 관리소에서 집앞 길가의 눈을 다 쓸어주지요. 하지만 관리소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