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적인 취미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영화감상이나 독서, 산책하기, 혼자 생각하기, 음악 듣기를 좋아하는데, 모든 것이 빨리 빨리 돌아가는 한국과는 달리 너무 느리고 아날로그적인 독일에 있다보니깐 가끔은 지치도록 하루 종일 바깥을 돌아다니고 싶을 때가 있어요.
영화관도 한국에 있을때는 자주 갔었는데, 지금은 할인되지 않는 영화티켓이 비싼 이유도 있지만 독일어를 못 알아들으니 가보고 싶어도 ‘그림의 떡’ 일 때가 참 많았어요. 또 혼자서 영화를 보러 갈 용기가 나지 않았지요.
그런데 이번에 보게 된 영화는 ‘Agent RANJID rettet die Welt’ 인데, 독일어를 잘 못하고 못 알아들어도 자막을 보면서 보게 되면 거의 다 알아들을 정도로 대사가 쉬웠어요.
배우가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웃기기만 하려는 목적으로 만든 영화라서 대사가 많지 않았던거 같아요.
우선은 ‘미션임파써블’ 이라는 유명한 영화를 패러디한 영화 같은데, 배우들이 터키인, 인도인, 독일인 등 다양한 외국인이 나오고 있고 주인공도 인도사람 같았어요.
인도식 영어의 특징이 있듯이 인도식 억양의 독일어를 하고 있는데, 말도 느리게하고 어휘도 쉬운 것 중심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독일어 자막도 같이 나오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쉬워서 독일어를 배우는 외국인을 위해서 영화를 만든 것인가 하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쉬웠어요.
제가 주로 보는 영화의 장르는 액션, 범죄, 로맨틱코미디 중심으로 보는데, 이 영화는 순수 코미디물이라서 가볍게 보기에는 좋았어요.
만약에 액션이나 범죄물로 봤다면 못 알아듣고 스트레스 받아서 중간에 잠을 자버렸을지도 모르겠어요.
이 영화의 장면 중에 자주 터키식 식품가게와 근로자들의 가운 입은 모습, 히잡 쓴 모습, 케밥용 고기가 나오는데,
내가 사는 동네에서 자주 보는 풍경이라서 이질감이 없어서 좋았고, 이 사람들 중에도 독일어가 안되는 사람들이 많은데, 왠지 나를 보는 것 같았어요.
평소에 독일에서 자주 접하는 메르켈총리가 나오는 부분이나, 터키 식품 사장이 메르켈총리에게 아부하는 장면, 네델란드식 나무신발, 풍차, 치즈, 튤립이 나오는 부분에서도 내가 여행 갔었던 나라가 나오고 있으니 못 알아들어도 다 알아듣고 있는 것 같은 무한한 자신감이 생겨났어요.
독일어를 잘 하지도 못하고 어휘가 많이 늘은것도 아니라서, 독일어로 된 영화를 본다는 건 아직은 나에게는 이른 것 같기는 하지만 공부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교육적인 목적으로의 영화감상이 아닌, 순순하게 즐기기만을 위한 영화로 감상을 할 생각이라면 영화감상도 좋은 취미일거 같아요.
영화는 음성만 나오는게 아니라 영상이 같이 나오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말고 가볍게 경험해보는 것도 좋아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재미있게 본 영화네요. ㅎㅎ^^
*본 포스팅은 실제 구매한 강의에 대한 후기이며, 시원스쿨 독일어 열공챌린지 참여를 위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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